라이프로그


객's Walking Road-Epilogue 전국도보





자 출발 합니다~!  START~!



엥?????????@@@@??????????
 
새벽 부터 왠 단양 휴게소~?



경북 청송의 주산지..... 


주산지 내에는 약 150년이상된 왕버들 23여 그루가 자생하고있다...


서울에서 새벽 5시전에 출발 했는데도 조금 늦게 도착했나보다..


주산지의 물안개 낀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너무너무 상쾌하다...



해가 비추니 물안개가 거의 다 걷혔다...ㅠㅠ


주산지에 비친 모습...  거울로 비춰진 모습과 흡사하다...


.
.
.
.
.
.
.
.





갑자기 뜬금 없는 주산지의 모습...  ㅎㅎㅎ 

.
.
.
.
.


뜬금 없는 여행의 출발...  

동해를 시작으로



남해를 거쳐


서해를 돌았다..



2011.05.29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

2011.08.22 백령도를 들려 다시 경기도 인천까지...

동해 550Km... 남해 625Km... 서해 494Km... 를 걸었다...

동해 18일... 남해 25일... 서해 20일... 을 걸었다...

동해의 끝 울릉도 독도, 남해의 끝 제주도 마라도, 서해의 끝 백령도...

총 83일의 여행... 63일간 1,669Km를 걸었다...



결국 이렇게 여행이 끝났다...

참 뜬금 없다...  갑자기 시작하고 어느새 끝나버리고...  지나고 생각하면 참 우습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걷고,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들을 느끼며 걷고, 서해의 멋진 방파제길을 걸었다...

여행하는 동안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의문...


'내가 왜 이렇게 걷고 있지?'


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의문에 대한 대답은 죽어도 모른다는것을...


'내가 왜 살아가지'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답이 있을까?


그것과 같은 질문이다... 왜 걷는가?





처음 여행을 결심할때 나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햇다..  아니 길이 보이지 않았다...  막막함...

다른이들의 길을 보고 느끼고 싶었기에 다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길을 걸으며 생각 했다...  이 길이 맞는 길인가?


참 웃길 질문이다...  길은 길일 뿐이다...  맞고 틀린 길은 없다...  목적지에 따라 길이 달라질뿐... 


내가 지나가면 내가 지나간 길이고 다른 이들이 지나 갔으면 그들이 지나간 길이다...

앞으로 지나갈 길...  그건 내가 선택해서 가면 그 뿐인것이다...

쉬운 길, 어려운 길, 남들이 지나간 길,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


지도와 나침판이 있으면 편히 갈수 있지만... 목적지가 없다면 지도와 나침판은 아무 의미 없다...
 



청송의 주왕산

물이 너무 맑다..





푸른 바다를 보며 걷는 기분은 참으로 상쾌하다...  봐도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정복하지 못하는 바다의 동경이랄까.....   하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긴 한다...


그 당시 그 느낌을 글과 사진을 어찌 표현 할 수 있으리...

그런 비슷비슷한 바닷가를 지나가다 작은 슈퍼에 들려 음료를 하나 사서 마시고 있을 때 였다...


동네 어귀에서 할머니 한분이 지팡이로 몸을 지탱한체 나에게로 다가오셧다...


천천히 하지만 열심히 오신 할머니게서는 나에게 물으셨다...


"왜 그런 짐을들고 고생해?" 


할머니는 내가 어디서 어떻게 온지 물으시지도 않았다... 

다만 커다란 짐을 옆에두고 땀을 뻘뻘흘리며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말씀을 하신것 이다...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냥 웃으며 배낭에서 호박엿(울릉도에서 산것)을 꺼내 할머니께 나누어 드렷다...

할머니도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

저 멀리서 나를 보고 힘들게 걸어오시며 물어보신 할머니...

마당히 대답할 말이 없어 웃으며 호박엿을 건내고 다시 주섬주섬 짐을 챙겨 길을 떠난 나...


그 당시 할머니께 길을 잃어버려 다른길을 걸어본다고 말한다는게 너무 웃길거라 생각했다..

그 할머니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힘들지만 멋지게 정말 자신의 길을 다 걸어 오신 분이기에...


그 작은(?) 관심도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는 아주 커다란 힘이였다...






주왕산 제 1 폭포



한창 길을 걷고 있을때 저 멀리서 멋진 배기음을 가진 차량이 순식간에 나를 지나쳐갔다..  


참 멋있어 보였다.. 


터벅터벅 한참 걸어가다 자그마한 휴게소가 보였다... 

아까 지나간 멋진 차량이 그 휴게소에 주차되어 잇었다.. 그 사람도 잠시 쉬러 들어갔나보다..


나는 초라한 행색으로 휴게소에 들어가 짐을 주섬주섬 풀어놓고


물을 보충하고 시원한 커피한잔을 주문했다...

휴게소 주인이 나를 보더니 참 멋지다고 한다.. 

휴게소 안에는 멋진 옷차림에 멋진 선그라스를 쓴... 예의 멋진 그 차를 타고온 사람도 있엇다...

내가 보기에는 그 멋진 차림의 사람이 더 멋있고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휴게소 주인은
초라한 행색의 나를 보고 멋있다 하신다..  
 

기분이 참 이상하다..  관점의 차이...


굴레에서 살짝만 벗어나서 보면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 참 신기햇다..

 
주왕산 제 2폭포



여행을 하고 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 질문의 대답은 이미 알고 시작했다...


변하는것은없다...
 



주왕산 제 3폭포



처음 여행을 결심할때 나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햇다.. 아니 길이 보이지 않았다.. 막막함..

다른이들의 길을 보고 느끼고 싶었기에 다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길을 걸으며 생각 했다.. 이 길이 맞는 길인가?


참 웃길 질문이다... 길은 길일 뿐이다... 맞고 틀린 길은 없다..


목적지에 따라 길이 달라질뿐..


내가 지나가면 내가 지나간 길이고 다른 이들이 지나 갔으면 그들이 지나간 길이다..

앞으로 지나갈 길... 그건 내가 선택해서 가면 그 뿐인것이다..

쉬운 길, 어려운 길, 남들이 지나간 길,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


지도와 나침판이 있으면 편히 갈수 있지만.... 목적지가 없다면 지도와 나침판은 아무 의미 없다..




여행의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무를 보고 송진 채취로인해 상처입은 소나무라고 마음이 아프지는 않았다..

자연의 순리를 다시 느꼈을 뿐이다..


나무는 나무의 길을 걸을 뿐이였다..




여행을 하다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참 반갑다...


특히 홀로 오랜시간을 여행을 하다보면 더욱 더 그렇다...


혼자 인적하나 없는 오지를 걷는것은 아니지만....

 
풍요속 빈곤처럼.....     시끌 벅적한 세상속을 걷는 나는 그 세상과 격리되어 있다고 느낄때가 많았다...


내옆을 지나가던 차에서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 


여행 시작 후 몇일만에 처음 느낀 세상과의 소통이였다.. 


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상관없이 그냥 밝게 손흔들어주던 아이...


나를 어떻게 쳐다보았는지 무슨생각으로 손을 흔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무척 고마웠다...  그리고 게임속에서 용기를 먹은것 처럼 힘이 솟아 났다..








여행을 하다 먼저 손을 흔들어 주거나 화이팅을 외쳐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여행자의 커다란 축복이였다...


동해를 다돌때까지도.. 나는 그 축복에 목말라 있었다...  아니 그 축복이 주는 힘이 너무 달콤했었다..


낯선이에게 선뜻 호의를 배풀기란 쉽지않다..  비록 아무것도 아닌 인사일지라도...


문득 다시 떠올랐다..


다른이에겐 내가 낯선이지만....  나에게 역시 지나치는 모든 이는 낯선이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다른이의 응원이 필요할때...  내가 먼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나는 그렇게 내가 원하던 축복을 손에 넣었다...







여행이 끝난지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여행에 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3개월의 여행과 3개월의 생각...


여행을 통해 내가 변할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한적 없다..


새로 배울것도 없었다.. 

그 동안 살아가면서 느꼈던 것들..
 
배웠던 것들을 천천히 혹은 갑작스럽게 다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였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6개월..

앞으로 다시 이런 시간은 갖지못할 것이다..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에..

하지만 그런 시간을 갖기는 잘한것 같다..


삶을 다한 고사목..

낙옆이 지는 늦가을..

추운 겨울을 버티기위한 진달래 꽃눈

겨울이 오기전 마지막 열매...



같은 산, 같은 계절, 같은 시간...

죽은 나무, 지는 나무, 피는 나무, 열매 맺는 나무...

각자 서로의 길을 걷는 자연...

어떠한 상황이와도 불평없이 그리고 묵묵히 자기들이 할 일을 한다...






혼자가 힘들면 같이 기대어 가는것은 어떨까...?



비록 척박한 바위위에 둥지를 틀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다른 어떤것에 뒤지지 않을 기상을 느낀다.



주절 주절 글이나 사진은  별 소용 없다.

그냥 느껴보자.


여행동안 만나고 격려해준 분들이나 후기에 응원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3줄요약

국내 도보여행을 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앞으로 두번 다시는 못해볼꺼같다. 아니 힘들어서 안할꺼 같다. ㅎㅎㅎ



Ps: 사진은 주말에 다녀온 청송의  주산지와 주왕산.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guest175.egloos.com/tb/2823420 [도움말]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43
43
7727

영어단어

취업정보

블로그 스티커 - 충전이 필요해